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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이유


"췌장암에 걸리면 대부분 말기 상태로 진단된다"
"췌장암의 경과는 대부분 좋지 않다"
"췌장암 치료는 어렵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다"

이러한 인식은 췌장암의 발견이 어렵고, 대부분의 경우 발견 시점이 늦어서 생겨난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건강검진이 활성화되어 많은 암과 관련된 질환들의 생존율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의 생존율은 과거에 비해 소폭 상승했을 뿐, 다른 암 종류에 비해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이는 주로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 췌장암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췌장암이 중기 이상의 단계에서 발견되며, 말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가 어렵고 경과가 좋지 않아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췌장의 위치 (위 뒤쪽에 위치하여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췌장의 위치 (위 뒤쪽에 위치하여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이유 2가지


첫 번째, 췌장의 위치가 건강검진 검사로 병변 발견이 어려운 위치에 있다.

췌장은 인체 내부에서 깊숙한 위치에 있어, 특히 위의 뒷부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위치 때문에 일반적인 종합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췌장의 상태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췌장암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췌장암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건강검진 결과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되며, 추가적인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췌장은 십이지장, 담관과의 연결뿐만 아니라 비장과도 인접해 있으며, 구조적으로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뉩니다. 여기서 머리는 십이지장과 가까운 부위를, 몸통은 중앙 부분을, 그리고 꼬리는 가장 가늘게 뻗은 부분을 지칭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는 특히 위장 내 공기의 영향으로 관찰하기 어렵고, 혈액 검사로도 췌장암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복부초음파 검사로 췌장암에 걸렸는지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췌장암 고위험군에 속하셨다면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췌장암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 췌장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다.
췌장암이 조기 발견이 되지 않는 이유는 중기가 지날 때까지 통증이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너무 미비하여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보니,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오인하게 됩니다. 

췌장암 통증 위치

증상1. 명치 통증, 상복부 통증


췌장암 초기증상은 주로 "명치통증"으로 나타납니다. 
명치통증은 췌장암 환자의 90%가 초기에 느꼈던 통증이지만, 둔한 통증이고 미묘하다보니 간과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췌장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상복부(배) 및/또는 중간 또는 상부 등의 왔다 갔다 하는 둔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명치 위치
명치의 정확한 위치를 안내드리자면,
가슴 부근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갈비뼈가 있습니다. 
오른쪽 왼쪽 갈비뼈의 아랫부분에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갈비뼈를 만져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명치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약간 오인할 수 있는 통증이 '위'와 가까이에 있다보니 상복부통증을 느껴 위대장 내시경을 하고 아무 문제가 없어 넘어갔다가 추후에 췌장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대장이 문제가 없음에도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증상2. 등통증


췌장의 위치가 뒤에 있다보니 등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췌장이 대략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종양이 커지면서 허리쪽 장기들을 누르면 등통증이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면 허리통증, 등통증이 일반적이다보니 허리디스크나 척추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로 허리와 등 통증으로 척추센터를 찾았다가 췌장암을 발견하는 환자도 더러 있습니다. 
췌장암 등통증 환자의 특징

물론 췌장암이 우려되서 검사하러 오셔서 척추질환을 판정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전까지 정확히 감별은 쉽지 않지만, 약간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등통증 환자분들의 경우 아래 이미지와 앉아서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를 취할 경우 등통증이 완화되기 합니다.(반대로 누워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만약 해당 증상이 나타났다면 종양이 커져서 등쪽 신경을 압박하고 있거나 암이 신경주변까지 퍼져 등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췌장암이 꽤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증상3. 소화불량


췌장암 의심 증상 중 눈여겨볼 만한 증상은 "소화불량"입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능과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췌장암이 생기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불량이 잦아집니다.

소화불량 횟수가 잦고, 꾸준히 지속된다면 한번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저희 병원에서 췌장암을 발견되시는 많은 분들이 "소화불량"을 겪고 계셨습니다.

증상4. 체중 감소, 당뇨병


당뇨와 췌장암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여러 연구 결과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당뇨와 관련하여  췌장암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2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단받거나 
▲고령에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당뇨유병기간이 긴 환자들은 
꼭 췌장암 관련 정밀 검사를 한번 받으셔야 합니다.

이와 함께 갑자스러운 체중 감소와 당뇨병이 왔다면 췌장암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췌장암 검사 방법

가장 많이 하시고, 
가장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췌장암 검사를 고려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고 비용 부담이 적은 방법은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 검진 시 복부 초음파를 통해 췌장암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 검사는 췌장 뿐만 아니라 주변 장기도 함께 검사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MRI나 CT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시행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할 때는 췌장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들을 관찰합니다. 하지만 췌장은 몸의 뒤쪽에 위치해 있어 초음파로 쉽게 놓칠 수 있는 장기입니다. 이 때문에 복부초음파 검사를 수행할 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 초음파의 한계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췌장암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초음파 기계로 췌장을 완전히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췌장암이 늦게 발견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복부초음파 검사는 신중하게 선택하고 검사를 잘하는 병원에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복부초음파를 잘 볼 수 있는 역량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없으니 만약 이러한 검사를 원하신다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으시면 좀 더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려사항
의료진 역량이 크게 좌우되는 검사로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췌장암을 많이 진단하는 검사 

복부 CT 검사


췌장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 중 하나는 복부 CT(Computed Tomography) 검사입니다. 실제로 췌장암 진단의 85 ~9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조기 발견을 위해 사용된다기 보다 췌장암 초기 발견시 신속한 진단위 위해 복부CT를 많이 사용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 검사에서 조영제 사용과 방사선 노출이 포함된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연간 1회 시행을 권장합니다.

복부 CT 검사는 췌장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췌장이 몸의 뒤쪽에 위치해 있어 초음파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CT는 방사선을 사용하여 췌장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췌장암 진단의 약 85~90%는 CT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췌장암의 1기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이 단계에서는 1cm 미만의 작은 결절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결절을 발견하는 데에는 CT와 MRI가 유리합니다. 그러나 복부CT 검사는 방사선 노출과 조영제 사용으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려사항
조영제가 사용되며, 방사선 노출로 1년에 1회만 권장합니다.
췌장암 조기 발견에 탁월한

췌장 MRI 검사


복부 CT와 췌장 MRI는 영상검사 한 장면만 놓고 보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췌장 MRI는 병변을 발견하고, 병변이 진짜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암)인지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시퀀스 촬영으로 병변의 특징을 살피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췌장 MRI는 일반 돋보기로도 살피고, 야간투시경으로도 살피고, 현미경으로도 관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MRI가 다양한 시퀀스, 즉 다양한 촬영 기법을 사용하여 같은 조직을 여러 각도와 조건에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T1-weighted 이미지는 조직의 구조적인 세부 사항을 잘 보여줄 수 있으며, 특히 지방 조직과 신경계 조직을 강조합니다. T2-weighted 이미지는 수액성 조직이나 염증 부위를 강조하여 부종이나 염증과 같은 상태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에, MRCP는 담관과 췌관을 선명하게 보여주어 담도 질환과 췌장 질환을 더욱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퀀스는 각기 다른 측면에서 병변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어, 단순히 병변의 존재 여부뿐만 아니라 그 성질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복부 CT에서 볼 수 있는 정보보다 훨씬 상세하고, 복잡한 정보를 제공하여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고려사항
다양한 시퀀스 촬영, 다소 비싼 가격

어떤 검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위의 검사 방법을 읽다 보면 당연히 췌장 MRI를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췌장암은 생존율과 사망률이 높을 뿐이지 유병률이 높지 않은 만큼 위험군에 속하시는 분들에 한 해 췌장 MRI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췌장암 위험군 통계
췌장암에 걸리는 통계를 바탕으로 좀 더 설명드리자면,
▲췌장암은 주로 70세 이상 연령층의 발병률이 높고 선진국에서 더 흔한 만큼 식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흡연, 고지방식, 육류·탄산음료 섭취, 만성 췌장염, 운동 부족 등은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도 췌장암의 중요한 원인이다 보니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10배 이상 위험이 커집니다. 직계가족 1명이 췌장암이면 4.6배, 2명은 6.4배, 3명 이상은 32배로 췌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이 의심되는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
처음 1회는 췌장 MRI 검사를 정밀하게 검사를 받아서 췌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시길 추천드리며,

위험군에 속하지 않거나 이미 췌장 MRI 검사를 받았다면,
복부초음파와 췌장 관련 혈액검사를 통해 2년에 1번씩 췌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실 권해드립니다. 
물론 복부초음파는 초음파 검사자에 따라 능력이 다르니 정밀하게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췌장낭종 및 췌장암 진단사례

대표전화 1670-7571
외래진료

평일 : 오전 9:00 - 오후 6:00

토요일 : 오전 9:00 - 오후 1:00

점심 : 오후 1:00 - 오후 2:00

건강검진

평일 : 오전 7:30 - 오후 5:00

토요일 : 오전 7:30 - 오후 1:00

점심 : 오후 1:00 - 오후 2:00

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진료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진입니다.

오시는 길

주소 :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판교테크원타워 지하1층

교통 : 판교역 1번 출구 지하 연결

주차 : 판교테크원 빌딩 내 2시간 무료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