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담배 연기 같은 유해한 입자에 기도와 폐가 오래 노출되어,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남고 산소를 주고받는 폐포 벽이 서서히 무너지는 병입니다. 그래서 숨을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쉬기가 힘들어지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폐 안에 갇혀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유발 요인에 따라 발작적으로 나빠지는 천식과 달리,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기침과 가래가 아침에 특히 심하고, 몇 달에서 몇 해에 걸쳐 이어집니다.
-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던 언덕길이나 계단에서 숨이 찹니다.
-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조이듯 답답합니다.
- 감기를 앓고 나면 기침과 숨참이 몇 주씩 길게 남습니다.
- 오래 담배를 피웠거나 연기·분진에 자주 노출된 환경에서 일해 왔습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증상이 워낙 천천히 나빠지다 보니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그 사이 폐 기능은 조용히 줄어듭니다. 호흡기 감염이나 찬 공기를 만나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악화가 반복되면 회복되는 정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폐혈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오른쪽 심장에도 부담이 쌓입니다. 입술이나 손톱이 푸르스름해지고 숨이 차서 말을 잇기 어렵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숨을 얼마나 빠르고 많이 내쉬는지 재는 폐기능검사와 흉부 X선·CT로 기도가 얼마나 좁아졌는지, 폐에 어떤 변화가 남았는지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