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염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길인 담관이 담석이나 종양 등으로 막히면서 그 안에 세균이 번져 생기는 염증입니다. 빠져나가지 못한 담즙이 고이면 담관 안의 압력이 올라가고, 세균과 독소가 혈류로 넘어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염증이 담낭 안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담낭염과 달리, 전신으로 번지는 경과를 밟기 쉽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몸이 떨리는 오한과 함께 고열이 오르고, 열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합니다.
-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하게 아프며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퍼집니다.
-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납니다.
-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대변 색은 오히려 옅어집니다.
-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되며, 고령이신 분은 열이나 통증 없이 기운이 빠지고 정신이 흐릿해지는 변화만 보이기도 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막힌 부분이 풀리지 않으면 담관 압력이 계속 올라가면서 세균이 혈류를 타고 퍼지는 패혈증으로 진행해, 짧은 시간 안에 혈압이 떨어지고 여러 장기의 기능이 함께 나빠질 수 있습니다. 복통에 오한을 동반한 고열과 황달이 겹치거나 식은땀,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보이면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와 빌리루빈, 담도 효소를 확인하고 복부 초음파와 CT, MRCP로 담관이 늘어났는지와 무엇이 길을 막고 있는지를 함께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