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은 대장 벽의 약한 부분이 바깥으로 밀려 나오며 생긴 작은 주머니, 즉 게실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게실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생기고 대개는 아무 증상이 없지만, 그 안에 장 내용물이 갇히고 세균이 늘면서 염증이 시작되는 것으로 봅니다. 서양에서는 왼쪽 아랫배의 구불결장에 주로 생기는 반면, 한국인은 오른쪽 대장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충수염(맹장염)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한쪽 아랫배가 계속 아프고 그 자리를 누르면 통증이 뚜렷해집니다.
- 복통과 함께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들고, 며칠에 걸쳐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집니다.
- 설사나 변비처럼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집니다.
- 메스꺼움, 구토, 식욕 저하가 동반되고 배가 더부룩하게 부풀기도 합니다.
- 가라앉았다가 시간이 지나 같은 자리에 다시 통증이 생기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염증이 게실 벽을 넘어 퍼지면 고름집이 잡히거나 장에 구멍이 뚫려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고, 염증이 반복된 자리가 아물면서 장이 좁아지기도 합니다. 배 전체가 딱딱해지고 눌렀던 손을 뗄 때 더 아프면서 고열이 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만으로는 충수염이나 대장 종양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부 CT로 염증의 위치와 범위, 고름집이나 천공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로 염증 정도를 함께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