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간막은 장을 배 뒤쪽 벽에 붙들어 주고 장으로 가는 혈관이 지나가는 부채꼴 모양의 얇은 막입니다. 장간막 림프절염은 이 막 사이에 자리한 림프절이 감염에 반응해 부어오르면서 배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장염이나 목감기처럼 앞서 앓은 감염에 뒤이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소아와 청소년에게 비교적 흔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지만, 충수염과 달리 아픈 지점이 한 곳으로 뚜렷하게 모이지 않는 편입니다.
- 설사나 인후통, 발열 같은 감염 증상을 앓는 중이거나 앓고 난 뒤 배 통증이 시작되곤 합니다.
- 열이 오르내리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 통증이 아팠다 덜했다를 반복하며, 충수염처럼 몇 시간 사이에 빠르게 심해지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목이나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같이 부어 만져지기도 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장간막 림프절염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가라앉는 경과로 알려져 있지만, 문제는 증상만으로 충수염과 갈라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충수염을 장간막 림프절염으로 여기고 지켜보다 진단이 늦어지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배 아픔이 오른쪽 아래 한 곳으로 모이면서 점점 심해지고 고열이나 배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겹친다면 곧바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혈액검사로 염증 정도를 보고 복부 초음파나 CT로 부어 있는 장간막 림프절과 충수의 상태를 함께 확인해 원인을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