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대는 심장이 정상보다 커지거나 심장 근육의 벽이 두꺼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병이라기보다, 고혈압이나 판막질환처럼 심장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오래 이어졌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건강검진의 흉부 X선이나 심전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운동선수처럼 훈련에 적응해 커진 심장도 있어, 소견 하나만으로 병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 걸을 때 예전보다 쉽게 숨이 찹니다.
- 누우면 답답해 베개를 높이게 되고, 밤에 기침이 잦아집니다.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이 고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 발목과 다리가 붓고, 이유 없는 피로가 오래갑니다.
- 가슴이 뻐근하거나 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심비대에서 중요한 것은 커진 심장 자체보다 심장을 키운 원인입니다. 흉부 X선만으로는 정말 심장이 커진 것인지, 촬영 조건이나 심장 주위에 고인 물 때문인지 가리기 어렵습니다. 심전도와 심장초음파를 함께 보면 벽 두께와 심실 크기, 판막과 펌프 기능을 나누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지나면 심부전이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쉬는 중에도 가라앉지 않는 호흡곤란이나 실신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