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너증후군은 심장이나 큰 혈관이 커지면서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을 눌러 목소리가 변하는 상태입니다. 왼쪽 성대신경은 목에서 가슴까지 내려갔다가 대동맥궁 아래를 돌아 다시 올라옵니다. 승모판협착증처럼 좌심방 압력이 오래 높았던 경우 커진 좌심방이 폐동맥을 밀어 올려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 좁은 틈에서 신경을 누르고, 대동맥이 늘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두 자체에는 염증이나 혹이 없는데 목소리만 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감기를 앓지도 않았는데 쉰 목소리가 몇 주 이상 이어집니다.
- 목소리에 바람이 새는 듯하고, 조금만 말해도 금세 지칩니다.
- 큰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기가 예전보다 어렵습니다.
- 물을 마실 때 사레가 잘 들리고, 마른기침이 잦아집니다.
-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목소리 변화는 대개 목의 문제로 여기지만, 이 경우에는 가슴 속에서 무언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눌린 상태가 오래가면 목소리가 잘 돌아오지 않기도 하고, 그 바탕의 판막질환이나 폐동맥 압력 상승이 조용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쉰 목소리가 갑자기 생기면서 가슴이나 등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이 함께 온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후두 내시경으로 성대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흉부 X선과 심장초음파, 필요하면 흉부 CT로 눌린 지점과 원인을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