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장애는 음식을 먹어도 소장에서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소장 점막이 손상되어 흡수하는 면적이 줄거나, 음식을 잘게 쪼개는 소화효소가 모자라거나 지방을 녹여 주는 담즙이 부족해 음식물이 분해되지 않은 채 지나가면서 생깁니다.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몸으로 들어오는 영양이 적어, 먹어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변을 보거나, 변이 물에 떠서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 묽은 변과 설사가 몇 주 이상 이어지고, 배에 가스가 차 더부룩합니다.
- 평소대로 먹는데도 체중이 서서히 줄고 쉬어도 기운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 철분과 비타민이 모자라 빈혈이 생기거나, 혀가 헐고 멍이 쉽게 듭니다.
- 다리가 붓거나, 뼈가 약해지면서 허리와 골반이 시큰거리기도 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영양이 계속 새어 나가면 빈혈과 골다공증, 부종처럼 몸 전체에 걸친 변화가 뒤따르고 회복에 쓸 체력도 함께 떨어집니다. 더 중요한 것은 흡수장애가 그 자체보다 원인 질환을 알려 주는 신호라는 점으로, 만성 췌장염이나 담도 질환, 셀리악병,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뒤에 있을 수 있습니다. 설사에 피가 섞이거나 열이 함께 오르고 탈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지체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체중 감소가 이어진다면 혈액검사로 영양 상태와 빈혈을 확인하고, 내시경과 복부 CT로 소장과 췌장·담도의 상태를 함께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