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든 담즙을 모아 두었다가 기름진 음식이 들어오면 짜내는 주머니입니다. 담낭염은 대개 담석이 담낭의 출구를 막아 담즙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담낭 벽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잠깐 아프다 가라앉는 담석 통증과 달리 통증이 몇 시간씩 계속 이어지고 열이 함께 오르기도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오른쪽 윗배나 명치가 쥐어짜듯 아픕니다.
- 통증이 오른쪽 등과 어깨뼈 쪽으로 퍼지고, 자세를 바꿔도 가라앉지 않습니다.
- 오한과 함께 열이 오르기도 하지만, 미열에 그치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메스꺼움과 구토가 뒤따르고 입맛이 떨어지며, 고령이거나 당뇨가 있으면 통증과 열이 뚜렷하지 않기도 합니다.
-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누르거나 숨을 깊이 들이쉴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염증이 이어지면 담낭 벽이 붓고 혈액순환이 나빠져 벽이 상하거나 구멍이 나면서 배 안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고, 담석이 담관까지 내려가면 담관염이나 췌장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복통에 고열과 황달이 겹치거나 배가 딱딱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복부 초음파로 담낭 벽의 두께와 담석을 직접 확인하고, 혈액검사로 염증 정도와 간·담도 수치를 함께 평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