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은 온몸의 혈관에 염증이 반복해서 생기는 만성 질환입니다.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자기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지만,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개 입안이 허는 증상으로 시작해 피부와 눈, 관절, 장과 혈관까지 여러 부위에 번갈아 나타났다 가라앉기를 되풀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입안이 헐어 아픈 구강궤양이 반복되고, 아물었다가 다시 생깁니다.
- 음부에도 궤양이 생기고, 아문 자리에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 정강이에 눌리면 아픈 붉은 멍울이 잡히거나 여드름 같은 발진이 돋습니다.
- 눈이 충혈되고 빛이 부시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집니다.
- 무릎이나 발목이 붓고 아프며, 열이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오래 이어지는 열의 원인에는 감염만이 아니라 이런 자가면역 염증도 있어, 발진과 관절통, 구강궤양이 함께 있다면 그 방향을 같이 살핍니다. 베체트병은 한 가지 검사로 가려지지 않고 반복되는 증상의 조합과 경과를 보고 판단하므로, 언제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적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혈액검사로 염증 정도와 비슷한 증상을 내는 다른 질환을 함께 살피고, 배가 자주 아프거나 종아리가 부으면 장과 혈관까지 염증이 미쳤는지 내시경과 영상검사로 평가합니다. 눈의 염증이 되풀이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눈이 아프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