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홍반루푸스는 몸을 지켜야 할 면역계가 자기 조직을 잘못 공격해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피부와 관절뿐 아니라 콩팥, 혈액, 신경계, 심장과 폐를 둘러싼 막까지 어디든 침범할 수 있어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졌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뚜렷한 감염 증거 없이 미열이 몇 주씩 오르내리고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습니다.
- 양쪽 뺨과 콧등에 나비 모양으로 붉은 발진이 번지고, 햇빛을 쬔 뒤 더 심해집니다.
- 손가락과 손목, 무릎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뻣뻣한 느낌이 이어집니다.
- 입안이나 코안에 궤양이 생기는데, 아프지 않아 모르고 지나기도 합니다.
-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추위에 손끝 색이 하얗게 또는 푸르게 변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루푸스는 겉으로 드러나는 발진과 관절통보다 조용히 진행되는 장기 침범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콩팥에 염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단백뇨와 혈뇨만 있을 뿐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어, 기능이 떨어진 뒤 붓기로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열과 함께 경련이 일어나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원인을 알기 어려운 발열에 발진과 관절통이 함께 있다면 혈액검사와 자가항체 검사로 면역 이상을, 소변검사로 콩팥 침범 여부를 확인합니다. 가슴막이나 심장막의 염증이 의심되면 영상검사로 함께 살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