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 기능이 서서히 떨어져 혼자 해내던 일상에 도움이 필요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나이가 들며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건망증과 달리, 판단력과 언어, 길을 찾는 감각까지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뇌세포가 오랜 기간에 걸쳐 줄어드는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하고, 뇌의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뇌백질이 변성되며 생기는 혈관성 원인도 적지 않습니다. 혈관성인 경우에는 계단을 내려가듯 단계적으로 나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방금 나눈 대화나 최근 일을 잊고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며, 알려 드려도 떠올리지 못합니다.
- 날짜와 장소를 혼동하고, 늘 다니던 길에서 방향을 잃기도 합니다.
-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말이 자주 끊기고 말수가 줄어듭니다.
- 돈 계산이나 약 챙겨 먹기처럼 익숙하던 일이 서툴러집니다.
- 의욕과 성격이 달라지고, 식사를 챙기지 않아 체중이 줄기도 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 중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나 비타민 B12 부족, 우울증, 복용 중인 약처럼 치매와 구별해야 할 것도 섞여 있어, 무엇 때문인지 가려 보는 일이 먼저입니다. 뇌MRI에서는 뇌CT로 잘 드러나지 않는 뇌백질 변성과 뇌 위축 정도를 살펴 뇌의 노화가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하고, 인지 저하를 부르는 다른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며칠 사이 갑자기 딴사람처럼 혼란스러워지고 잠에서 잘 깨어나지 못한다면, 서서히 진행하는 치매와는 다른 원인일 수 있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