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관 어디에나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특히 소장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잘 생기고, 병든 구간과 정상으로 보이는 구간이 띄엄띄엄 섞여 나타납니다. 염증이 안쪽 점막에만 머물지 않고 장벽 전체로 깊게 파고드는 것도 특징입니다. 면역 반응의 이상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원인이 하나로 밝혀지지는 않았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 묽은 변이나 설사가 몇 주 이상 이어지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합니다.
- 오른쪽 아랫배가 지속적으로 뻐근하게 아프고, 식사 후에 심해지기도 합니다.
- 따로 줄이지 않았는데 체중이 빠지고 미열과 피로감이 함께 나타납니다.
- 변에 피나 점액이 섞일 수 있고, 입안이 자주 헐기도 합니다.
- 항문 주변의 통증이나 고름, 잘 낫지 않는 상처도 흔히 동반됩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요
염증이 장벽 깊이까지 반복되면 그 자리가 아물면서 장이 좁아지거나, 장과 이웃한 장기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고 고름이 고이기도 합니다. 영양 흡수가 떨어져 빈혈과 만성적인 피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구토가 멎지 않고 가스와 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장이 막힌 상태일 수 있어 곧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장염이나 과민성 장증후군과 증상이 겹치므로, 설사와 복통이 오래 이어질 때는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로 점막을 직접 확인하고, 내시경이 닿지 않는 소장은 복부 CT 등 영상검사로 함께 평가합니다.
